9월 4일 자 신문에 난 기사의 내용을 간추려 포스팅합니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 광산 지분 매각에 들어갔다는 소식입니다.
이 기사를 접한 적지 않은 이들이 한국의 배터리 사업에 빨간불이 아니냐는 우려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니켈은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라고 할 수 있으며, 투입한 금액만도 2조 1000억 원에 육박합니다.
그러한 금쪽같은 원자재의 보고를 매각한다니 각계에서는 난색을 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매각 이유로는 수천억원 대의 손실이 매년 발생한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내세울 사업아이템을 들라면 단연 반도체와 배터리입니다.
특히 배터리는 차세대 자동차 산업인 전기차 분야에 핵심으로 니켈은 필수 소재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국내 행보에 반해 해외의 한 투자가의 행보는 사뭇 엇갈린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됩니다.
벅셔헤서웨이 회장이자 세계적 투자가로 이름난 워렌 버핏이 그 주인공입니다.
최근 일본의 스미토모상사의 지분 47.6% 중 5% 정도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미토모상사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의 최대 주주로 버핏이 매입한 지분은 7억 5600만 달러어치입니다.
이뿐 아니라 미쓰이 물산과 이토추 상사 그리고 미쓰비시 상사 등의 지분 역시 각각 5%씩 사들였습니다.
스미모토상사의 경우 올해만도 1500억 엔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는 암바토비 광산의 조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핵심소재인 니켈 광산이라는 점에서 미래 가치만큼은 포기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코발트를 비롯한 니켈의 가격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런던금속거래소(LME)가 지난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니켈 현물 톤 당 가격은 1만 5658달러입니다.
석달 사이에 41.6%가 급등한 가격이며, 산업용 금속지수 역시 3월 최저점 대비 30%이상 상승 중입니다.
이에 배터리 제작에 필요한 니켈 수요에 대해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앤컴퍼니의 평가도 주목됩니다.
2020년에는 15만 톤이 예상되지만 10년 뒤인 2030년에는 110만 톤으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비해 우리나라의 니켈 수급에 대한 대응은 미흡하다는 게 각계의 지적입니다.
현재 전세계 전기차 산업의 핵심인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국가는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입니다.
한국의 LG화학과 중국의 CATL, 그리고 일본의 파나소닉이 사력을 다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CATL의 경우는 자국 내 세계 1위를 점하는 니켈 양극재 생산업체인 화유코발트가 존재합니다.
일본의 경우도 니켈 양극재를 파나소닉에 공급하는 메인 벤드인 스미토모상사가 버텨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사정은 어느 쪽에도 발을 걸치지 못하고 있기에 배터리 산업의 앞날이 불투명 하다는 지적입니다.
한국의 배터리 업체들은 니켈 양극재의 7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를 무기화 하면 답이 없습니다.
거기에 더해 현재 매각 중인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지분을 스미토모사가 매입한다면 더욱 난감한 상황이 됩니다.
배터리에 있어서는 경쟁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이 사실상 독점하게 될 것이란 예측이 팽배합니다.
여기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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