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수소차에 대한 힌덴버그 보고서
제 2의 테슬라라고 불리며 수소차 부문에서 주목을 받던 니콜라 수소차가 위기를 맞았습니다.
힌덴버그 리서치의 금융 분석 보고서에서 니콜라사를 혹평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니콜라의 주가는 11.33%가 빠졌으며, 주변의 시선들 또한 곱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대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어떠한 주장이 니콜라 수소차를 벼랑 끝으로 몰고있는지 알아볼 일입니다.
▶수소 트럭 영상의 진위
이는 지금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제 주장이 아닌 힌덴버그 리서치의 주장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10일 발표한 '니콜라는 어떻게 거짓말을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와 파트너십으로 바꿨는가'라는 제목이 담긴 보고서를 통해 니콜라 수소차에 대해 혹평했습니다.
처음부터 니콜라의 창립자인 트레버 밀턴 CEO는 지난 10년 동안 대중을 속여왔다는 비난 문구로 시작했습니다.
니콜라가 만들었다고 하는 트럭의 샘플은 아직 제작이 되지 않은 상태이며, 거짓으로 다른 대형 자동차 업체들과 제휴를 맺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2018년 1월 니콜라에서 공개한 영상 속에는 '니콜라 원 인 모션(Nikola One In Motion)'이라는 트럭이 등장합니다.
이는 니콜라에서 만든 수소 트럭으로 이러한 주행 영상이 모두 거짓이라는 주장이 보고서에 담겨 있었습니다.
보고서의 내용은 트럭을 언덕의 꼭대기로 끌어올린 다음, 아래로 굴리는 방식으로 촬영되어졌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중력의 힘으로 트럭을 움직여 놓고 마치 자신들이 개발한 수소의 동력인 것처럼 위장했다는 얘깁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니콜라 수소차 내부 직원들끼리 주고받은 카톡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니콜라의 수소 공급 유무
보고서의 또 다른 주장은 니콜라 수소차가 동력원인 수소 공급에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니콜라는 수소를 생산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이전 대비 최대 81%로 절감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든 수소를 기반으로 한 연료전지차가 그러하듯, 니콜라 수소차 역시 수소의 원활한 공급은 최대 관심사입니다.
그러하기에 대중들 속에 잠재되어 있는 연료 공급 문제를 일거에 종식시킬 필요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힌덴버그 리서치는 어김없이 딴지를 걸었습니다. 물론 딴지인지 진실인지는 아직 명확치 않습니다.
힌덴버그의 주장에 따르면, 니콜라의 주장과는 달리 수소 생산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니콜라의 수소 생산 시설은 1000kg의 수소를 저장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것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이는 니콜라가 하루 1000kg의 수소를 생산 중이라고 발표하며 공개한 영상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입니다.
▶니콜라에 대한 보고서 건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
이러한 주장에 니콜라의 CEO인 트레버 밀턴은 힌덴버그 리서치는 겁쟁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아울러 이는 니콜라 수소차를 공매도한 업자들의 시세 조종임과 동시에 주가 폭락을 위한 계략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대체 어느 쪽의 주장이 맞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신문의 기사 전문을 읽으면서 한 가지 드는 생각이 보고서의 주장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니콜라를 향한 보고서의 혹평은 이해하겠는데 그에 따른 증거들이 그다지 와닿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국내 기업들 중 니콜라에 배터리를 공급 예정인 업체도 있는 바, 본 건이 조속히 마무리 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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